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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인에 도착 입국비자 발급 중단
..."우한폐렴 차단"
필리핀 정부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발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우한폐렴)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비자(VUA)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NBC와 CNN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단체 관광객의 이동을 늦추게 해서 우한폐렴 침입을 차단하고자 예방적인 조치를 강구했다"며 중국인이 필리핀 도착시 관광비자를 잠정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필리핀 당국이 전날까지 중국 본토에서 우한폐렴 사망자가 100명을 돌파하고 확진환자도 전국 30개 성시자치구에 4500명을 넘어선 점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하이메 모렌테 이민국장은 "조치가 이동을 지연시켜 우한폐렴의 유입을 막으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중국 국적자의 필리핀 입국 금지하는 명령은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사 온티베로스 필리핀 상원의원은 정부에 우한을 거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의 입국을 금지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미 우한발 직항편 운항은 지난 23일 중단시킨 필리핀 항공 당국은 전날까지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464명을 송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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