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 우한폐렴 대책본부 첫 회의 소집
아베 "3명 확진자 나온 1차 전세기 귀환자 중 2명 검사거부에 유감"
2차 귀국자 210명 중14명 발열 등 증상 보여 격리 정밀검사
일본 정부는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확산 일로에 있는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본부를 설치해 첫 회의를 소집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낮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고 전 각료를 위원으로 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국회 내에서 개최하고 주재했다.
아베 총리는 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까지 실시한 우한폐렴 방지대책 등의 단계를 한층 올릴 필요가 있다"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일본 안에서 우한폐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에 맞춰 기존 관계각료회의를 격상해 설치했다.
아베 총리는 우한에서 전날 귀환한 첫 전세기편으로 돌아온 일본인 206명 가운데 3명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2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거부한데 크게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검사에 동의하지 않은 2명에 관해 "장시간에 걸쳐 설득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면서 2차 전세기 탑승자에는 "한층 명확히 검사 동의를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한 2차 전세기에 탑승한 일본인들 중에 14명이 발열 등 증상을 나타내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송,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