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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신종 코로나 첫 확진환자 2명 발생
..."中국적자 격리치료"
러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타티아나 골리코바 부총리가 31일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골리코바 부총리는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발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환자 2명이 러시아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모두 중국 국적자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골리코바 부총리는 전했다.
이들 환자는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와 우랄산맥 근처 튜멘주에서 발병했다고 한다.
아울러 골리코바 부총리는 우한폐렴 감염자가 생기면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아에로플로트 항공 이외에 모든 직항편을 31일 오후 9시(GMT 한국시간 2월1일 오전 6시)부터 운항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한 일대에 머무는 자국민 341명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을 송환하는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골리코바 부총리는 설명했다.
우한폐렴 확진자 발병에 따라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루블화는 하락해 달러 대비 0.6% 떨어진 1달러=63.61루블로 작년 12월11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에 대해서도 0.6% 하락한 1유로=70.29루블로 주저앉았다.
앞서 러시아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전날 우한폐렴 확산 예방으로 중국과 마주한 극동 지역 국경 봉쇄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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