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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시진핑 국빈방일 “예정대로 진행”
다만 "충분한 성과 내도록 중일간 조정" 여지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설이 나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일에 관해 "현 시점에선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달로 잡힌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그대로 이뤄진다는 종전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스가 관방장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방일이 "충분한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일중 간에 소통해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연기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달 28~29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위원 방일, 중일 외무장관 전화회담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 문제를 계속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런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현재로선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지만 관련 상황이 유동적인 점에서 중일 관계 정상화의 상징으로 부각한 국빈방일에 관해 아직은 취소나 연기할 의향을 전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은 중국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오는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을 당분간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 정상의 일본 방문이 연기된 예는 과거에도 있다. 1998년 9월6일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방일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자 같은 해 11월25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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