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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코로나19 격리시설 붕괴로 10명 사망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한 호텔이 무너지면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15분께 취안저우 리청(鲤城)구 소재 신자콰이(欣佳快捷) 호텔이 붕괴해 71명이 매몰됐다.
소방 등 700명 넘는 구조대가 달려와 38명을 구출하고 10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9명은 자력 탈출했다. 나머지 2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취안저우시 훙쯔창(洪自强) 상무부시장은 신자 호텔이 코로나19 발병 후 집중 의학관찰 시설을 지정을 받아 중점 방역지역에서 오거나 관련 지역을 여행한 사람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낸 빌딩은 2013년 신축했으며 높이가 22m의 7층짜리이다. 4~6층은 객실 66개의 호텔로서 2018년 개업했다.
당시 호텔에는 코로나19 의학관찰 대상자 58명을 수용했으며 이들 모두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3~4분 전 1층에서 개장공사를 하던 업자는 빌딩 주인에 "기둥이 변형됐다"고 급히 전화했다고 한다.
빌딩은 원해 천정 없이 뚫여있는 2~6층 부분에 증축하면서 설계 때보다 하중이 무거워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현지 당국은 건물주 신병을 구속해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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