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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량살상무기 전용 장치 중국에 불법반출 업체 적발
일본 경찰은 생물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화학기계 메이커의 사장을 체포할 방침이라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시청은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화학기계 업체가 생물무기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우려로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한 분무건조 장치를 중국에 부정 수출한 혐의를 잡았다.
분무건조 장치는 액체를 순식간에 입자 상태의 분말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통상 의료약품의 제조 등에 쓰지만 생물무기의 생산 등 군사목적으로 전용할 우려가 많은 장치이다.
수사 관계자는 문제의 회사가 2016년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분문건조 장치를 중국에 불법적으로 반출했다고 전했다.
경시청은 화학기계 업체의 사장을 비롯한 3명을 외환법 위반으로 구속할 예정이라고 수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경시청은 11일 업체의 요코하마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사장 등에 분무건조 장치를 중국으로 보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정한 수법으로 중국에 넘어간 분무건조 장치는 현지 암거래 경로를 거쳐 생화학 무기를 다량 생산해 저장하고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의 수중에 들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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