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5/31 20:09



호주, 중국 출신 작가 양쥔 정식기소 중국에 항의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25일 작년 1월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서 신병 구속된 중국 출신 작가 양쥔(楊軍 54 )이 정식 기소, 재판에 회부된데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호주 국적으로 일명 양헝쥔(楊恒均)으로 부르는 양쥔이 중국 당국에 의해 "용납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구속돼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페인 외무장관은 이메일 성명에서 호주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이 2019년 말 이래 양쥔과 면회를 시도했으나 중국 당국이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중국이 호주에는 최대 무역상대국이지만 호주는 자국 내와 태평양 역내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지는데 경계감을 갖고 미국 등과 대중 공조자세를 취하고 있다.

양쥔 문제를 둘러싸고는 양국이 외교적 마찰을 벌여왔는데 정식기소로 한층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겅솽(耿爽)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에 중국의 사법주권을 존중, 양쥔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겅솽 대변인은 양쥔의 합법적인 권리를 완전히 보장하고 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영사접견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쥔은 중국 외교관을 지내다가 호주로 건너와 작가로 활동했다. 지난해 1월 항공편으로 뉴욕에서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다음 상하이로 이동하기 직전에 강제로 연행 당했다.

이후 양쥔은 베이징으로 압송됐으며 그해 8월 간첩죄 용의로 체포됐다. 중국에선 스파이 행위를 했을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지며 실제로 종종 집행하고 있다.

작년 9월 언론은 중국 당국이 양쥔의 손발에 족쇄를 채운 상태로 심문을 하는 가학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 외교부, 하이난성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양쥔은 2000년 호주 국적을 획득했고 미국, 호주 등에 거주하면서 스파이 소설 출판과 함께 SNS를 통해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주장했다.

2020/03/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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