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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술집·주류 제공 식당 14일간 폐쇄 조치
홍콩 정부는 술집과 바 등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 영업을 14일간 금지했다고 동망(東網)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 3일 저녁부터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이 같은 강제 조치를 취했다.
홍콩은 이미 PC방과 피트니스센터, 노래방, 나이트클럽, 마사지숍 등의 문을 닫았으며 식당도 정원의 절반만 받도록 했다.
술집과 바가 금지령을 어기고 영업했을 때는 최고 5만 홍콩달러 벌금과 6개월 징역에 처한다.
클럽과 바 단체 홍콩주파(酒吧)업협회는 지난 2일 정부에 종업원 급여의 80%와 폐쇄 기간 중 임대료 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협회는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항의활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영향을 받는 가게는 1200곳에 달한다고 한다.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애초 모든 음식점에서 술 제공을 금지하는 사실상 금주령을 원했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닥치자 수위를 낮췄다.
홍콩은 중국과 해외에서 입국을 엄격히 제한해 코로나19 유입을 억제했지만 노래방 등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자 대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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