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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北 석탄수출·정제유 반입 선박 14척 제재 권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산 석탄 수출과 정제유 반입이 불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이에 연루한 중국과 북한 등 선박 14척에 대해 제재를 권고했다.
A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 1척과 과거 등록 선박 6척, 북한 선박 2척, 중국과 베트남 선박 각 1척, 종전 토고 선적 1척과 세인트 네비스, 선적 불명 선박 각 1척을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대상에 추가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선적 윈훙8호는 작년 2월에서 10월 사이에 10차례나 북한 남포항에 입항해 정제유를 불법 하역했다.
또한 윈훙8호는 같은 기간에 미확인 외국 선박들에서 정제유를 해상 환적하는 모습이 포착했다. 윈훙8호가 실은 정제유는 북한으로 운송됐다고 한다.
보고서는 윈훙8호의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에 중국 당국은 관련 정보의 심각한 정확성 부족 등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와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자국이 안보리 대북제제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명 불상의 유엔 회원국이 제공한 보고서 사진은 석탄을 실은 북한 화물선들이 중국 롄윈강(連雲港) 부근 해역에 정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롄윈강 주변 수역에서는 석탄 환적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보고서는 외국 유조선이 작년 1~10월 64차례에 걸쳐 정제유 최대 400만 배럴을 북한으로 유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엔이 정한 한도 연간 50만 배럴의 8배에 상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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