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인도 이동통신사 지오에 7조원 출자
미국 페이스북은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IL) 산하 이동통신사에 57억 달러(약 7조400억원)를 출자한다고 CNBC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전날 인도 이동통신사 지오 플랫폼스(Jio Platforms)의 지분 9.9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인도에서 4억명에 육박하는 이동통신 사용자를 가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와 손을 잡고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2016년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고서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요금 공세를 펼쳐 후발주자임에도 작년 말에는 가입자 수가 인도 선두로 부상했다.
자회사를 통해 소매 유통업을 전개하면서 올해 들어선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 식품 온라인 판매 지오 마트를 시작했다.
페이스북 SNS 이용자는 인도에만 3억2800만명에 이르며 메신저앱 왓츠앱(Whatsapp) 경우 4억명이 넘는다.
모두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일 정도로 페이스북에 인도는 유력한 시장이다.
페이스북과 릴라이언스는 지오 마트, 왓츠앱을 결합해 중소사업자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에선 2013년 진출한 아마존 닷컴이 배송센터를 확충하는 외에 1월에는 2025년까지 추가 투자할 방침을 내놓았다.
월마트도 인도 대형 온라인 판매사 플립카트를 2018년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온라인 판매사업을 놓고 미국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페이스북 주가는 출자 계획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급등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