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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군함도 中조사선 탐사 남중국해 수역에 진입
..."美군함에 가세"
남중국해 말레이시아 해역에 중국 해양조사선이 진입해 활동을 펼치자 미국 군함 2척에 이어 호주 호위함도 출동해 대중 견제에 나섰다고 미국의 소리(VOA)와 ABC, 동망(東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당국자는 이날 중국 자연자원부 조사선 해양지질 8호가 지난 16일께 해경선과 함께 출현해 탐사활동을 벌이는 말레이시아 근해에 호위함 파라마타(paramatta)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사선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사 페트로나스(Petronas)가 개발 탐사하는 수역에 가까운 배타적 경제수역(EEZ)까지 들어와 조사활동을 벌여 영유권을 다투는 말레이시아를 압박했다.
이에 미국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과 강습상륙함 아메리카가 현장 부근에 도착, 항행하면서 중국 해양지질 8호에 무력시위를 가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 니콜 슈웨그먼 대변인은 벙커힐함과 아메리카함을 남중국해에 전개해 작전을 수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호주 파라마타 호위함에 가세했으며 미국은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배리도 추가로 투입했다.
호주 국방부는 파라마타함이 미국 군함 3척과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위치와 항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은 중국 해양지질 8호가 말레이시아 연안으로부터 325km 떨어진 EEZ 내에서 해경선과 함께 1주일 가까이 탐사활동을 실시 중이라고 확인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이 영유권 다툼을 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모양의 9단선을 긋고서 그 안을 사실상 자국의 영해로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다른 분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틈을 타서 남중국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양지질 8호가 중국 관할 해역 내에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 "역외국은 풍파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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