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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 1곳 재선정 방침
아키타시 주민 반발로 배치 단념...2025년도 운용개시에 차질 불가피
일본 정부는 북한과 중국 탄도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들여오는 미국제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후보지 2곳 중 한곳을 재선정할 방침이라고 NHK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를 설치할 후보지인 아키타(秋田)현 아키타 시내에 있는 자위대 아라야(新屋) 훈련장이 주택지에 너무 가깝고 현지 주민의 반대가 극심한 점을 감안해 배치를 단념하고 새로운 후보지를 아키타현 내를 중심으로 물색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그간 아라야 훈련장을 배치 후보지로 정했지만 조사가 불충분하다는 여론에 밀려 도호쿠(東北) 지역의 20곳의 국유지에서 재조사를 실시하고 후보지 선정을 진행했다. 다른 후보지는 한반도에 인접한 야마구치(山口)현의 무쓰미(むつみ) 훈련장이다.
다만 아라야 훈련장과 관련해선 올해 1월 아키타현 사타케 노리히사(佐竹敬久) 지사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에 "현지 주민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고 입장을 직접 전달하는 등 강력한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위성이 후보지에서 주택가까지 거리를 중시한 결과 아라야 훈련장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위성은 전국 두 곳에 설치하는 이지스 어쇼어로 일본 전역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아키타현 내 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현 안에서 대체지를 찾기로 했다.
이로써 2404억엔(약 2조7650억원) 규모 방위예산을 투입해 2025년도 운용을 목표로 했던 이지스 어쇼어 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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