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5/28 00:22



대만 “중국 압력으로 세계보건총회 초대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문제를 놓고 미중이 첨예하고 대립하는 가운데 대만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18일 제39회 세계보건총회(WHA)에 중국의 압력으로 아직까지 초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가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중국의 반대로 가입할 수 없다고 언명했다.

그는 이번 세계보건총회에서도 대만의 WHO 가입 문제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연내 다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대만이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7시) 개막하는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초청장이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전례없는 규모의 국제적인 지지에도 대만은 세계보건총회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며 그래도 대만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2300만 대만 국민의 건강을 무시하는 WHO 사무국의 결정을 극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대만은 조기에 코로나19를 봉쇄하는데 성공한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기를 원하지만 중국의 방해로 그러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말했다.

제37회 세계보건총회는 전 세계 194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 사상최초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중에 개최해 예년과 달리 난항과 충돌이 예상된다.

미중은 대만의 옵서버 자격 참가를 두고 정면 대결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해왔지만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이래 중국의 반대로 참석이 배제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총회 개막에 앞서 대만의 참가 문제를 의제로 제안한 상태이다.

대만의 참석을 허용하려면 회원국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WHO가 중립을 지켜 중국의 압력을 거부하고 대만을 세계보건총회 참여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05/18 23:13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