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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2020년 3~4% 성장 가능” 리커창 브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 중국 경제가 그래도 올해 3~4% 성장이 가능하다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브레인이 밝혔다.
26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에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국무원 왕후이야오(王輝耀) 참사는 인터뷰에서 2020년 중국 성장률에 대해 "애초 6%로 잡았지만 전반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가 됐다. 하지만 하반기에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돌아오면 절반인 3~4%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왕후이야오 참사는 중국경제가 1~3월 분기로는 처음 마이너스 6.8% 역성장을 기록한데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최악이다. 1월 하순 춘절(설) 이래 2개월 넘게 생산을 멈추고 아직까지 완전히 복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왕 참사는 "중국경제가 강인하기 때문에 조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지금 급회복하고 있다"며 "4월 수출과 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플러스로 돌아섰다. 5월1일 노동절 대형연휴에는 많은 인파가 구경에 나서면서 여행업과 서비스업도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고 전했다.
왕 참사는 4~6월 2분기에는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올지에는 "벌써 5월 하순이지만 아직 기업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100% 회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구미 외자기업에 문의해도 70~80% 정도라고 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영업을 재개했으나 입장객은 이전의 2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4~6월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공산이 농후하다며 "그러나 7~9월 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의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10~12월 분기에 걸쳐 V자 회복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왕 참사는 "확실히 세계 각국에서 여전히 봉쇄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해제하면 그간 억눌려온 수요가 일시에 분출하게 된다. 이런 국가 경우 생산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중국은 이 같은 수요팽창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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