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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외국 정부, 홍콩보안법에 이중잣대”
홍콩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2일 중국이 홍콩보안법 도입을 결정한데 대한 외국 정부의 반응이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인경관의 폭행으로 아프리카계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하게 만든 사건으로 촉발한 항의시위에 미국이 대처하는 방식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강행 채택하자 고도자치를 잃은 홍콩에 부여한 우대조치를 박탈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에 제재를 가하려는 국가는 결국 자국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나라는 자국 치안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지만 우리의 국가안전 보장에 관해선 색안경을 쓰고 있다"며 미국에서 일어나는 과격시위에 현지 당국의 대응과 홍콩에서 작년 발생한 시위 당시 반응을 비교했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비판 거의가 근거 없으며 홍콩과 미국 관계를 상호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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