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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반송환법 1주년 시위자 53명 체포
보안법 도입 문제로 긴장이 높아진 홍콩에서 경찰이 도망범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이른바 '반송환법' 항의가 시작한지 1주년을 맞아 벌어진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한 53명을 체포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시위대가 전날 밤 홍콩 중심가에서 도로를 막고 경찰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며 시위를 벌였다며 강제해산하는 과정에 남자 36명, 여자 17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병 구속한 시위자는 불법 집회와 무허가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연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대책으로 8명 넘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민주파는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자유가 크게 제한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홍콩보안법은 자세한 내용과 집행방법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과 홍콩 정부는 일부 '문제 세력'만 대상으로 할 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18~20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다양한 법안을 심의한다고 하지만 홍콩에 관한 법안이 의제에 올랐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홍콩 존리(李家超) 보안국장은 10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터뷰에서 경찰이 보안법을 집행하는 특수부서를 설치하고 정보수집과 수사, 훈련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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