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1/10/16 23:50



美 국무부 “中 핵무기 감축협상 관여 노력 환영”

중국 군축책임자 "미국이 중국 수준으로 핵무기 줄이면 참여"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핵무기 감축 협상 참여를 환영한다는 뜻을 또다시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무기감축 협상에 관여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신중한 다음 단계로 양국 당국자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이른 시일 내 러시아와 만나 3자가 참여하는 핵무기 감축 협상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방안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내년 2월 만료하는 미러 신전략무기 감축조약(新 START) 연장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에 중국을 반복해서 초청해왔다. 중국이 빼놓고 미국과 러시아만 핵무기를 감축해선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테이거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군축책임자가 "중국이 미국 및 러시아와 함께 무기 감축협상에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의 푸충(傳聰) 군축사(국) 사장은 8일 베이징에서 미러 군축협상에 대해 위와같이 말하면서도, "미국이 핵보유량을 중국과 동일한 수준까지 감축하면"이란 단서를 달았다. 사실상 협상 참여 가능성을 일축한 것.

푸충 군축사장은 "약속하지만 만일 미국이 중국만큼 핵보유량을 감축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할 경우 중국은 다음날부터 즐거이 협상에 참가하겠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협상에 가담하는데 관심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5800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20배에 달한다.때문에 중국이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대로 미국이 보유 핵탄두를 현행 20분의 1로 줄인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미국이 중국을 신 START 연장 교섭에 초청한 것에 대해서 푸충 군축사장은 "관심으로 호도하려는 책략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이 조약 연장에 등을 돌리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진정한 속셈은 모든 제한에서 벗어나 적국과 가상적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우위에 서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단을 얻겠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2020/07/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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