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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홍콩·커촹판 동시상장
홍콩 증시서 100억＄ 자금조달...기업평가액 2000억＄ 목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服務)이 20일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科創板 ATAR) 시장에 동시 상장하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홍콩경제일보와 홍콩01 등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의 모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은 이날 그간 추진해온 홍콩 증시와 커촹판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트 파이낸셜은 앞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1500억 달러(약 180조4500억원)로 평가됐다.
그래서 앤트 파이낸셜이 IPO를 하면 수년 만에 초대형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실현할 때는 홍콩 증시와 커촹판에 이중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
앤트 파이낸셜은 IPO를 통해 최소한 2000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 소식통은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 상장을 겨냥해 중국국제금융(CICC)과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를 주간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에선 100억 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앤트 파이낸셜은 대출과 여행 서비스, 음식택배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몰로 진화를 가속하면서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후샤오밍(胡曉明) 앤트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알리페이를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회사와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 회사 이상의 존재로 키울 생각이라고 한다.
알리바바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문건을 토대로 시산한 바 앤트 파이낸셜은 작년 10~12월 분기에 20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테크놀로지 서비스' 수수료를 통한 중국 내 거래기업과 금융회사에서 얻는 수입을 작년 말 전체의 50% 정도에서 향후 5년간 전체의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에서 분리한 저장 알리바바 전자상무공사(浙江阿里巴巴電子商務公司)가 전신으로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 전 회장이 80%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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