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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미중대립 격화에 0.48% 반락 마감
연일 30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하던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3일 미중대립이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전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내로 폐쇄하라고 명령하고 중국 측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보복조치를 경고함에 따라 양국관계의 악화를 우려한 매도세가 쏟아졌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0.23 포인트, 0.48% 밀려난 1만2413.04로 거래를 끝냈다.
1만2423.02로 출발한 지수는 1만2347.86~1만2429.76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672.92로 51.66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멘트·요업주는 3.23%, 식품주 0.18%, 석유화학주 0.69%, 방직주 0.50%, 전자기기주 0.37%, 제지주 0.18%, 건설주 0.32%, 금융주 0.49% 각각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510개는 내리고 325개가 상승했으며 119개는 보합이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4.2% 떨어지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도 0.65%, 포모사 페트로케미컬 2.07%, 난야과기 1.40% 각각 하락했다.
대형 은행주 궈타이 금융은 0.74%, 푸방금융 0.93%, 중신금융 0.25% 각각 내렸다. 쥔타이(鈞泰), 쉰롄(訊連) 위징(玉晶) 광전, 위안징(元晶), 훙쉬(宏旭)-KY는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은 0.49% 상승했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도 1.96% 올랐다.
롄화전자(聯電), 둥화(東華), 커펑(科風), 중유(中釉), 마오시(茂矽)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255억4200만 대만달러(약 9조1818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차이징(彩晶),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元大台灣) 50 반(反)1, 위안다 후선(滬深) 300 정(正)2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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