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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보안법 강행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정지
뉴질랜드 정부는 28일 중국의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홍콩의 형사사법제도가 중국으로부터 충분히 독립해있다고 이제는 확신할 수 없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피터스 외무장관은 "중국이 장차 '1국2체제(一國兩制)'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면 이번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터스 외무장관은 홍콩에 대한 군사-민수 겸용 물품과 기술의 수출을 중국에 대한 기준과 동일하게 취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 여행에 관해서 피터스 외무장관은 홍콩보안법에 의한 리스크를 뉴질랜드 국민에 주의 환기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에는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연간 통상규모가 320억 뉴질랜드 달러(약 25조4930억원)에 이른다.
앞서 중국과 홍콩 정부는 홍콩 시민과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에도 6월30일 밤부터 홍콩보안법을 강행 실시하고 있다.
이에 호주와 캐나다, 영국이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을 정지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한 제재로서 홍콩에 부여한 우대조치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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