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8/03 22:47



[今歷단상-8월1일] 정상 턱 밑 골리앗-아르마다의 불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오늘을 창군 때인 1927년 8월1일과 비교해 보면 남상(濫觴)이란 말이 떠오르게 한다.

중국 천하를 휘돌아 바다에 이르는 황허(黃河)도 한잔을 넘치는 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지금 중국군은 병력 수에서 230만으로 세계 최대다. 핵무기 탄두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핵전력 면에서 미국과 러시아 다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도 한척이 전략 운항 중이며 중국이 자체 건조한 한 척은 시험 운항 중에 있고 3번째의 항모도 건조 중에 있다.

그렇지만 대만해협 너머의 대만섬은 말할 것도 없고 대륙에 붙어 있다시피 한 진먼다오마저도 무력으로 손쉽게 점령한다는 보장이 없는 처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 군함은 '항해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빈번하게 대만해협을 왕래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된지 보름이 지난 2016년 12월 초 대만 총통 차이잉원이 건 전화를 받아주었다.

1979년 1월 미국과 중국이 정식 수교한 뒤 미국 최고지도자(대통령 신분이건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건)가 대만 최고지도자와 통화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전화통화 뒤 쏟아지는 질문에 트럼프는 "무기를 많이 사주는데 전화 통화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는 역대 전임자가 중국을 의식, 자발적으로 설정한 레드라인들을 하나씩 하나씩 성큼 성큼 넘어갔다.

그중 하나가 최신형 F-16기 수십 대의 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이는 대만섬을 불침 항공모함으로 만들고자하는 차이잉원의 희망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중국으로서는 무력을 통한 통일 불사라는 대만 협박 카드를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또한 중국과 전략적 경제적 갈등 구조를 심화시키는 트럼프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개혁개방 이래 경제력 발전으로 세계경제 2위국이 된 중국은 전략적 외교적으로 대만을 왜소화시켜왔다.

급기야 항공모함을 보유하여 남중국해를 차근차근 자신의 앞바다화 시킴으로써 대만의 고립화를 가중시켰다.

그러나 대만독립 강령으로 한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총통이 되고 뒤이어 '아메리카 퍼스트'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제 시간이 갈수록 세계 최다 병력과 첨단무기 분야에서도 미국과 러시아를 하루가 다르게 쫓아가는 중국군은 '골리앗'이 또는 스페인 무적함대 '아르마다'의 불안함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차이잉원은 '레이디 처칠' 흉내와 '엘리자베스 1세 코스플레'를 하고 있다.

버마재비가 수레에 맞서는 '이소역대(以小逆大)' 라고 가소롭게 보겠으나 그것은 92년 전 인민해방군 '남상'의 기세였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

2020/08/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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