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도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효력 정지
독일 정부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은 홍콩 정부가 지난달 31일 내달 6일 예정했던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한데 반발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독일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홍콩 정부가 민주파 후보 수십 명의 출마 자격을 박탈하고 입법회 선거 연기를 결정한 것은 홍콩 주민에 대한 권리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마스 외무장관은 "독일이 지금까지 중국이 국제법 하에서 법적 책임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반복해서 천명했다며 여기에는 홍콩기본법 아래 권리와 자유로서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권리의 보장도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범죄인 인도조약 정지에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위반하고 중국 내정문제에 대한 간섭"이라고 반박했다.
중국대사관은 마스 외무장관의 언동에 "강한 불만과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보복을 경고했다.
그간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이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을 정지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