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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텅쉰 2분기 순익 37% 급증...게임 호조
트럼프 미국서 거래금지 행정명령 등에 선행 불안감 커져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올해 4~6월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13일 텅쉰 HD가 전날 발표한 2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순익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삼가는 등 이동제한와 봉쇄에 따라 게임 수요와 동영상 배신이 급확대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
텅쉰은 2분기 331억 위안(약 5조6508억원) 흑자를 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75억6000만 위안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크게 늘어난 1148억8000만 위안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 1127억6000만 위안을 약간 넘어섰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텅쉰의 선행에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화앱 위챗(騰訊)을 운영하는 텅쉰과 거래를 45일 후에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고 관련 통신접속이 차단당하게 됐다. 텅쉰은 위챗이 전 세계에서 12억명이 이용하는 주력 서비스이나 미국의 비율은 0.13%에 지나지 않아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설명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사인 후 텅쉰 주가는 10% 급락했으며 다른 서비스와 지역 등에도 파급해 경영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텅쉰은 또한 12일 예정했던 인기 게임 '아라드 전기(阿拉德戰記 )' 모바일판 서비스를 연기했다. 게임중독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수익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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