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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王毅에 홍콩·위구르족 인권 우려 표명
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홍콩보안법, 소수민족 위구르족 인권상황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AFP 통신과 신화망(新華網)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엘리제궁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협력에 의견일치를 보이는 한편 이 같은 사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메시지로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재개해 의약품과 백신 개발, 장래 대규모 감염증 예방 등에서 제휴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세계의 공공재로 한다는 중국의 약속을 높이 평가하며 감염증 대책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반정부 활동을 단속하는 홍콩안전법 유지와 위구르족 인권상황을 아주 걱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공표했다.
왕이 부장은 일본 유럽 5개국 순방에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찾았고 프랑스에 이어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으로선 코로나19 대응과 홍콩 문제 등을 놓고 유럽에서 높아지는 경계감을 완화할 생각이지만 홍콩보안법 강행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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