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9/21 01:05



미국, 홍콩 주재 총영사관 직원숙소 4000억원에 매각

보안법 시행 민감한 시점에 맞춰 입찰해 ‘관심’집중

미중이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 정부는 홍콩 주재 총영사관의 직원 숙소로 사용하는 부동산 물건을 매각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총영사관은 입찰을 통해 직원 숙소 부지를 25억7000만 홍콩달러(약 4000억원)에 팔았다.

미중이 휴스턴과 쓰촨성 청두 소재 상대 총영사관에 퇴거령을 내리는 등 미중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진행한 매각입찰에는 그다지 많은 매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총영사관 매물이 대단히 민감한 물건이기 때문이라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지적했다.


미국 총영사관 물건을 낙찰 받은 것은 홍콩 대형 부동산 개발사 항룽지산(恒隆地産)으로 예상 호가 범위에서 하한선 가까운 유리한 가격으로 인수했다.

항룽지산은 매수 부지를 고급주택지로 재개발해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홍콩의 미래'를 믿고서 재개발에 나선다는 항룽지산은 총 40억 홍콩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미국 총영사관 측은 직원숙소 매각에 관해 순전히 비즈니스상 결정이라며 국무부 해외건축물 관리국이 추진하는 전 세계적인 조정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미국이 주재 존재감, 직원 배치, 업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당국은 공교롭게도 중국 정부가 홍콩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선언한지 불과 2주일 후인 6월 초순 총영사관 직원숙소 부지의 입찰을 시작해 진정한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직원숙소는 딥워터(深水)만을 내려다보는 홍콩섬 남쪽 고지대에 위치하며 부지면적이 8807㎡다. 총 26가구를 수용하는 거주용 건물 6동과 52대분의 주차장, 실외 수영장이 있다.

2020/09/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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