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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캄보디아서 활주로 건설 중국 국유기업 제재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국유기업에 대해 경제제재를 발동했다고 CNBC와 동망(東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캄보디아 다라 사코르 리조트 건설에 관여하는 중국 국유기업 유니언 디벨롭먼트 그룹(UDG 優聯集團)에 대해 '세계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법'을 적용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UDG가 다라 사코르 사업을 추진하면서 법의 지배를 훼손하고 다른 나라의 자원을 착취하는 "부패하고 약탈적 관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38억 달러를 투자해 서부 코콩주 해안에 조성하는 다라 사코르 리조트 사업에는 대형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건설도 포함하고 있다.
재무부는 리조트 사업부지가 군사적인 용도로 전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프로젝트를 활용해 "세계에 힘을 과시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다라 사코르 사업을 놓고선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 파이 시판도 군사전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재무부는 강조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08년 다라 사코르 리조트의 운영권을 UDG에 99년 동안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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