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10/28 17:41



中외교부 ‘미래로 향하자’ 논평에 BTS 비난 잦아들어

중국 일부 네티즌이 방탄소년단(BTS)의 발언을 왜곡하면서 일었던 비난 여론이 중국 외교부가 미래를 향해 양국 우호관계를 도모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순식간에 수그러들고 있다.

미국 한미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관계 발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올해 BTS에 주었다.

BTS는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사서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지난 7일 BTS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상식에서 소감을 통해“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 국수주의 논조의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이 11일 BTS 발언을 보도하자 일부 네티즌이 한국전쟁을 '한미가 겪은 고난의 역사'라고 지칭해 중국의 참전을 모욕했다는 식으로 왜곡 해석하면서 이에 발끈해 BTS를 비판하는 글이 삽시간에 번져 현지 인터넷과 게시판, 관영매체를 뜨겁게 달궜다.

이런 BTS에 대한 반감은 팬클럽 '아미' 집단 탈퇴와 연관 상품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으로 확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국전쟁을 놓고 한국, 중국, 미국이 다른 역사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을 무시한 중국 일부 여론에 한국 국민과 언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거세게 반발하는 역풍이 불자 중국 정부가 진정에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논평을 통해 “우리는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한중)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고 언명, 사실상 과도한 반응에 자제를 당부했다.

이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SNS 공식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가 자오리젠 대변인의 발언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BTS 비난을 잠재우는데 앞장섰다.

인민일보 산하로 반BTS를 촉발시킨 환구시보도 바로 사이트에서 BTS를 공격하는 기사를 삭제했다.또한 웨이보 등 SNS에도 BTS를 비판하는 글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에 관해서 관계 소식통은 "중국이 BTS 문제로 한중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고 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돼 일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2020/10/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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