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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호, 남중국해서 중국 겨냥 5번째 연합훈련 실시
미국과 일본, 호주 해군은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일원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해군 제7함대가 20일 밝혔다.
필리핀 스타와 미국 해군 등에 따르면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미군 제7함대는 이날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주 해군이 전날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제7함대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활동지역에서 이들 3개국 연합 해상훈련이 올해 들어 5번째 함께 해상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연합훈련에는 미국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케인, 일본 해상자위대 미사일 호위함 기리사메, 호주 해군 군함 아룬타가 각각 참여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동중국해, 인도양 등에 대한 해양진출을 확대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성명은 이번 연합훈련 동안 해상안보 유지와 지역 돌발사태에 대한 집단 대응태세 등 동맹국의 합동전력을 증강하기 위한 연습을 펼쳤다고 전했다.
호주 아룬타함 트로이 더간 함장은 호주가 계속 미국, 일본과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앞서 전날 미국과 일본, 인도 해군이 매년 실시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호주가 가세해 내달 인도 부근 해역에서 처음 4개국으로 시행한다고 호주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공표했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면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4개국 연합 해상훈련을 중국의 해양진출 움직임을 강력히 견제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인도 해군은 해마다 연합훈련 '말라바르'를 하고 있는데 올해 경우 11월 인도 주변 해역에서 펼친다.
말라바르 연합훈련 체제가 시작한 이래 호주 해군의 참가는 최초로 근래 호주와 중국이 외교와 무역, 정치적으로 갈등이 확대하는 속에서 중국 포위망을 형성하는데 적극 가담하겠다는 자세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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