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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과 외교관·군인 간 접촉 제한 해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대만을 상대로 해서 외교관과 군인 간 접촉을 자발적으로 제한해온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수십년 동안에 걸쳐 대만 측 당국자와 접촉을 규제하는 복잡한 내규를 만들어 시행했다"며 이를 풀기로 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간 조치가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을 달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부턴 국무부가 대만 측과 접촉하는 것과 관련해 정한 모든 제한을 무효로 한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공표한 이번 조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을 한층 자극해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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