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1/03/05 23:31



베트남 최고지도자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3연임...이례적 장기재임

미중 간 '균형외교'·대외 경제개방정책 계속 추진

베트남 공산당은 31일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6) 당 서기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VNA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5년마다 개최하는 당 대회에서 선출한 중앙위원회(200명) 1차 전체회의를 이날 열어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3연임시켰다. 이는 당대회 폐막일인 2월1일 정식 확정한다.

권력 서열 두 번째인 국가주석에는 응우옌 쑤언 푹(66) 총리, 신임 총리는 팜 민 찐(62) 당 조직위원장,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후임에는 브엉 딘 후에(63) 하노이 당서기가 각각 내정됐다. 이들 직책은 당 대회 후 조만간 공표되고 5월 소집하는 국회에서 공식 결정한다.

이번 지도부 인사로 4대 직책은 옛 남베트남 출신은 없고 북부와 중부 출신이 2명씩 차지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연임 10년을 상한으로 제한한 종전 공산당 규약을 특례로 피해가면서 3기째 장기재임하게 됐다. 1976년 남북 베트남 통일 후 서기당 3연임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비상시 베트남을 안정적으로 국가운영했다는 평가이지만 이례적인 장기집권에 대한 경계감이 일고 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당 이론지 편집장과 하노이 당서기, 국회의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최고직책을 맡았다. 사상과 이론에 정통한 온건 보수파다.

2018년 9월 당시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사망하자 10월부터 국가주석을 겸직했으며 2019년 4월에는 일시 건강이상으로 쓰려져 조기 퇴진설이 나돌기도 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이끄는 베트남 지도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취하고 있다.

내정에선 당 간부와 정부 고위층의 부정부패 척결과 대외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대책에서도 입국규제와 감염자 격리 등을 철저히 시행해 환자 수를 2000명 이하로 억제했다.

2020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2.9%로 동남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공산당이 일당지배하는 베트남은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4명이 집단 지도체제를 이루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겸직하면서 권력집중이 심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1/01/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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