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1/03/05 23:31



’중국 제재’ 타격 호주 트레저리 와인 사업재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조사와 홍콩보안법 문제 등 갈등을 빌미로 무차별 통상 보복을 가하는 호주의 포도주 업체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가 결국 경영난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동망(東網)과 ABC 등에 따르면 호주 트레저리 와인은 17일 중국 정부의 호주산 와인에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자구책으로 사업재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레저리 와인은 우선순위가 낮은 브랜드 등 자산을 매각해 최소한 3억 호주달러(약 25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재편을 통해 '펜폴즈', '트레저리 프리미엄 브랜드', '트레저리 아메리카스'의 3개 부문으로 분할한다고 트레저리 와인은 전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브랜드를 양도하는 한편 영업자산을 처분하고 리스계약을 해제하며 포도원과 와인양조, 패키징 업무 코스트를 삭감할 생각이다.

트레저리 와인은 순익 가운데 3분의 1을 중국시장에서 벌어들였지만 중국 정부가 동사 제품에 최대 175.6% 추가관세를 적용함에 따라 이윤이 사실상 없어졌다.

지난 결산에서 트레저리 와인은 순익이 43% 격감한 1억2090억 호주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중간 배당은 25% 줄어든 주당 0.15호주달러에 머물렀다.

팀 포드 트레저리 와인 최고경영자(CEO)는 화상 투자회의에서 "중국시장 이익이 최소한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주요 제품을 중국에서 다른 시장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0년 11월 중국 알코올 음료 단체인 중국주업협회(CADA)는 호주산 포도주에 추가관세를 소급해 적용하라고 규제 당국에 청구했다.

호주와 중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은 지난 2015년 발효했다. 하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래 중국은 갖가지 이유와 구실로 호주산 수입품에 대해 규제조치를 가하고 있다.

2021/02/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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