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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서 아이폰12 조립...중국에서 이관
미국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최신기종 아이폰12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폰12 제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도에서 현지 고객을 겨냥한 아이폰12 생산을 개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12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서플라이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업계 소식통들은 애플의 최대 거래처인 대만 최대 위탁제조 업체 훙하이 정밀(鴻海精密)의 인도 자회사가 남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12을 조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플은 미중 간 무역전쟁과 갈등 격화를 배경으로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의 일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작년 11월 훙하이 정밀이 애플의 요청을 받아 아이패드(iPad)와 맥북(MacBook)의 생산시설 상당 부문을 베트남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애플은 2017년 대만 웨이창(緯創資通)을 통해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에 나선 바 있다.
인도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를 모바일과 부품 제조의 허브로 하는 정책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 기쁘다. (애플의 아이폰 생산이) 대규모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인도 비즈니스 스탠더드와 거형망(鉅亨網) 등은 10일 훙하이 정밀이 애플의 아이폰12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훙하이 정밀이 아이폰12을 중국 이외에서 제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생산 가운데 7~10%를 인도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훙하이 정밀이 '세계 공장' 중국에 크게 의존하던 생산체제의 본격적인 조정에 시동을 거는 셈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아이폰12 생산은 인도 남부 첸나이를 주도로 하는 타밀나두주에 있는 기존 라인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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