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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후샤오밍 CEO 퇴임...징셴둥 겸임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의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앤트그룹 발표를 인용해 후샤오밍 CEO가 물러나고 그 후임을 징셴둥(井賢棟 에릭 징) 회장이 맡는다고 전했다.
2005년 6월 알리바바에 들어온 후샤오밍 CEO는 알리페이(支付寶)와 알리금융(阿里金融), 앤트 금융서비스(螞蟻金融服務) 등에서 중요 직책을 차례로 거친 다음 2019년 12월 앤트그룹 CEO에 취임했다.
후샤오밍 CEO는 주로 알리페이의 업무와 구조 개혁을 주도해 작년 대규모 개혁을 완료했다.
앤트그룹은 12일 성명을 내고 후샤오밍 CEO가 그간 회사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앤트그룹은 2019년부터 CEO를 맡아온 후샤오밍의 경질에 관해 개인적인 이유라면서 자세한 내용에는 언급을 피했다.
CEO에 취임하는 징셴둥은 회장 직을 계속 유지한다고 한다. 후샤오밍은 앞으로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의 생태 관련 공익사업의 책임자로 내정됐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 등 핀테크 기업에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와 자본요건을 부과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개입에 앤드그룹은 작년 11월 예정한 세계 최대 신규 주식공모(IPO)를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4개 규제 당국은 징셴둥 회장과 후샤오밍 CEO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에 앤트그룹을 앞장서서 금융지주회사로 이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당국이 알리바바에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상당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창업주 마윈(馬雲) 전 회장과 관계를 청산하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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