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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국 東風자동차와 자본제휴
기아 자동차는 27일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둥펑(東風) 자동차와 자본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기아는 둥펑에서 20%의 출자를 받아 중국합작회사의 승용차 연간 생산량을 종전의 6배인 30만대로 확충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난립 상황의 승용차 업계를 3대 그룹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는 둥펑과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내 생존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아는 현재 모회사인 현대 자동차와 함께 50%, 중국의 웨다(悅達) 자동차가 나머지를 각각 출자한 장쑤성 옌청(鹽城) 소재 합작회사에서 배기량 1300cc와 1500cc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연간 5만대 생산하고 있다.
둥펑은 웨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회사에 20% 출자하게 되며 기아도 현대의 지분을 모두 인수, 지분율을 50%로 늘린다.
기아는 둥펑의 출자를 계기로 중국 정부로부터 승용차 전차종의 생산과 판매 허가를 취득할 전망이다.
프라이드 이외의 차종도 생산할 계획인 기아는 2005년까지 생산능력을 30만대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중국은 제10차 승용차 5개년계획을 통해 승용차 업계를 둥펑과 제1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의 3대 그룹을 중심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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