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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中 해커, 재외 위구르인 감시 추적
...가짜계정 적발 차단
중국 해커집단이 해외에 있는 위구르인을 감시하고 추적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차단했다고 미국 SNS 페이스북이 밝혔다.
동망(東網)과 CNN 등은 25일 페이스북 발표를 인용해 '어스 엠푸사(Earth Empusa)' , '이블 아이(Evil Eye)' 등으로 알려진 중국 해커집단이 페이스북 가짜계정을 이용해 해외 거주 위구르인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터키와 카자흐스탄, 미국, 시리아, 호주,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위구르인 약 500명을 표적으로 해서 동향을 주로 감시했다.
이들 해커집단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관련 있는 인권활동가와 언론인, 반체제 인사를 가짜뉴스 사이트로 유인, 악성 코드(맬웨어)를 다운로드 시키는 방식으로 위구르인의 행동을 추적했다고 한다.
중국 해커들은 실제 앱 서비스를 모방한 가짜 서비스를 통해 악성 코드를 심은 스마트폰앱을 내려받도록 하는 수법도 썼다.
페이스북 측은 "이런 활동을 펴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강력한 조직이 배후에 있다"며 중국 당국이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와 점검 결과 페이스북은 '베이징 베스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Beijing Best United Technology)'와 '다롄 9러시 테크놀로지(Dalian 9Rush Technology)'라는 중국기업이 해커집단이 이용한 툴을 개발한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해커들의 불법활동을 발견한 페이스북은 이들의 가짜 계정 100개 정도를 삭제 폐쇄하는 한편 악성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로 이어지는 웹사이트를 공유할 수 없게 조치하고 공격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에 주의를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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