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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인도 정부 계좌동결 불법 고소
뭄바이 법원에 '근거 없이 부당한 탄압' 소장 제출
중국 동영상앱 서비스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는 인도 정부가 탈세 의혹을 조사하면서 동사 은행계좌를 동결하는 것이 불법이라며 현지 법원에 제소했다고 대기원(大紀元)과 동망(東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인도 정부가 거래하지 못하도록 은행 계좌를 차단한 행위가 고의로 괴롭히기 위한 것으로 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인도 정부는 작년 중국과 국경에서 유혈충돌 후 국민 감정 등을 이유로 틱톡에 대해 사용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바이트댄스는 인도의 조치로 사업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올해 1월 현지 직원을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도 자국앱을 겨냥한 금지조처를 놓고 인도를 반복해서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그런 와중에 인도 세무당국은 3월 중순 바이트댄스 현지법인의 금융거래를 조사하는 동안 동사의 계좌를 동결하라고 영국 HSBC와 미국 시티뱅크의 뭄바이 지점에 명령했다.
이로 인해 주거래은행 계좌 3개의 출입금이 막힌 바이트댄스는 뭄바이 법원에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소장을 냈다.
바이트댄스는 3월25일자 고소장을 통해 인도 당국이 구체적인 증거 없이 더욱이 관련법이 규정한 사전통보도 없이 이런 극단적인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사절차 도중에 은행계좌를 동결하는 것은 '부당한 억압'으로 자사를 괴롭히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바이트댄스는 비판했다.
인도 당국의 바이트댄스에 대한 세무조사 진행 상황은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법원 자료로는 세무당국이 지난해 바이트댄스가 특정거래를 은폐하고 허위로 상당액의 세금공제 적용을 신청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바이트댄스는 계좌 동결로 3월 현지직원 월급도 지급하지 못했다. 바이트댄스의 인도 내 종업원 수는 파견직을 포함해 13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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