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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국 시노백 백신 정식 사용승인
...21.5만 회분 도착
연일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사상최대를 경신하는 우크라이나의 보건부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科興控股生物技術)이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나우 신문망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이 4월3일자로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가했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일환으로 우린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노백 백신은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확보에 노력하면서도 영토 문제 등으로 심각하게 대립하는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 대신 중국제 백신의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 1월 이미 시노백 백신에 긴급사용을 허용한 우크라이나는 주문 계약한 시노백 백신 1차 물량 21만5000회분을 지난달 인수했다.
하지만 당국은 우크라이나 공급업자가 필요한 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고 연구소에서 추가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식 사용승인을 미뤘다.
그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코로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다른 유럽국에 비해 지연될 수밖에 없었으며 인도에서 생산해 1차례 도착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의존해야 했다.
우크라이나의 코로나19 재유행은 갈수록 확대해 지난 3일에는 신규 환자가 2만명을 넘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키예프에 대해 다시 록다운(봉쇄)을 실시하고 공공 교통수단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유치원도 폐쇄했으며 대중활동을 금지하고 카페와 음식점은 영업시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우크라이나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낮 12시44분(한국시간) 시점에 179만7027명이며 지금까지 3만599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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