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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에 아미티지 등 대표단 파견...중국 반발
대만관계법 제정 42주년 맞아 ‘대만관여 의지’ 확인
미중이 대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3명의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아미티지 전 부장관을 비롯해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차관으로 이뤄진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으로 출발시켰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표단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대만 당국자와 만나 미국의 대만 관여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대표단이 미국의 방위지원을 명기한 대만관계법 제정 42주년에 맞춰 대만을 방문한다며 초당파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보내는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오랫동안 대만과 우호관계를 맺고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경험 풍부한 3명을 대표단으로 뽑은 건 대만,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부연했다.
14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존 케리 대통령 특사(기후변화 문제 담당)가 방중하는 시기와 겹치는데 대해 관계자는 직답을 피한 채 중국과 기후변화 협의를 다른 분야 사안과 결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대만 비공식 대표단과 케리 특사의 중한 순방 간 연관성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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