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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파이 방지 규정 공표...“외국서 침입 리스크 대책 의무화”
중국 정부는 '적대세력'이 기업 등 기관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공표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안부는 이번 조치(反間諜安全防範工作規定)를 통해 외국세력의 침입을 받기 쉬운 기업과 조직의 명단을 작성하고 이런 기업과 조직에 안전대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지난 26일자로 시행한 조치는 국가안전 기관의 성격과 소속, 기밀등급, 대외접촉 정도, 안보위협 사건 발생 전력 등을 명확히 하고 중점 관리 명단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라고 강제했다.
규정은 기관과 단체, 기업, 여타 사회조직이 스파이 활동 방지에 주체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고 위법행위를 범했을 경우 형사 처벌한다고 명시했다.
공안부는 외국 스파이와 정보기관, 적대세력이 중국에 대한 침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기밀을 훔치는 전술을 중요 분야로 확대, 중국의 국가 안전보장과 권익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안부는 "중국의 안전보장을 훼손하는 스파이 활동 등 행위를 합심해 방지하고 억제, 안보 측면의 방위를 굳게 하기 위해 모든 사회 역량을 조직하고 동원하는 노력을 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망(環球網)은 국유기업 당국자를 인용해 국유기업이 스파이 방지책으로 최소한 2019년부터 국외출장 사원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왔다고 전했다.
환구망은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파이브 아이스) 등 국가로 출장 가는 국유기업 직원은 방문지와 목적, 외국인과 접촉에 관해 정확히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기업들은 외국의 첩보활동 사례를 교육하는 세미나와 영상을 통해 출장 전 반스파이 교육까지 받게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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