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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쉰에도 독금법 위반 1.7조원 과징금 부과
인터넷 거대기업에 대해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 당국이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이어 최대 인터넷 기업 탕쉰(騰訊 텐센트) HD에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SAMR)이 텅쉰 HD에 최소한 100억 위안(약 1조7136억원) 과징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시장감독관리 총국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반경쟁적인 행위를 단속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고액의 벌금을 텅쉰 HD에 부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총국은 지난 10일 알리바바에 독점금지법 위반을 이유로 182억28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의 과징금 납부를 명령했다.
이와 비교하면 텅쉰의 벌금은 절반 정도 수준이다. 알리바바에 매긴 과징금은 동사의
2019년 매출 대비 4%에 상당한다.
소식통은 총국이 과징금 부과 사유로 과거 인수합병(M&A)과 투자와 관련해 적절한 보고를 게을리 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일부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경쟁 관행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규제 당국으로선 텅쉰이 알리바바 정도의 표적은 아니지만 반독점 행위의 단속을 강화하는 와중에 관행적으로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텅쉰도 처벌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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