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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분기 경제성장률 8.16%...10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의 2021년 1~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8.16% 대폭 늘어났다고 중앙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는 이날 1분기 GDP 속보치가 작년 10~12월 4분기 5.09% 증가에서 신장세를 이같이 가속했다고 밝혔다.
주계총처는 높은 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하이테크 기술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대한데 힘입었다고 지적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5G 관련기기, 재택근무에 연관한 수요가 급확대해 발주로 이어졌다.
1분기 성장률 시장 예상 중앙치는 6.1%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2010년 3분기 11.54% 이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은 계절조정한 전기 대비로도 12.93%에 달했다.
1분기 수출은 달러 환산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8% 격증했다. 전자부품이 28.37%, 통신기기와 오디오비주얼 제품운 29.67% 증대했다.
주계총처는 수출과 투자가 예상을 훨씬 상회했으며 반도체 기업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관련 기업 역시 생산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1분기 역내 소비 역시 호조를 보였다.
주계총처는 1분기 GDP 확정치를 5월에 연간 성장률 전망과 함께 공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번 발표를 토대로 금년 대만 경제성장률을 5%에서 8% 사이로 점치고 있다.
대만 경제는 재택근무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자동차와 가전용 반도체의 품귀 현상도 대만제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려 호황을 맞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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