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난성서 규모 6.4 강진...사망 3명 27명 부상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에서 규모 6.4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한 3명이 목숨을 잃고 27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지진대망을 인용해 지진이 전날 밤 9시48분(한국시간 10시48분)께 윈난성 다리(大理) 자치주 양비(漾濞) 이족 자치현 일대를 강타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25.67도, 동경 99.87도이며 진원 깊이가 8.0km로 지표면과 아주 가깝다.
본진에 이어 여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다리 자치주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시점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양비현에서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경상,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잉핑(永平)현에서도 1명이 숨지고 다리시에선 1명이 다쳤다.
또한 지진으로 2만192가구, 7만2317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지진 발생 직후 소방대원 475명과 소방차 96대가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양비현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윈난성 재해대책 본부는 2급 경보를 발령하고 양비현청 거주 2만1000명을 3곳의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중국지진대망은 이번 지진이 전시북(滇西北) 지대에서 생겼다며 규모 6 이상이 1차례, 5.0~5.9가 3차례 잇따랐다고 발표했다.
칭짱(青藏) 고원 남쪽 끝에 위치한 윈난성은 활성 단층대로 그간 크고 작은 지진이 잦았다.
1990년 이래 이번 강진 진앙의 반경 100km 이내에서 규모 5 이상 지진이 34차례 일어났다.
이중 규모 5.0~5.9가 29차례, 6.0~6.9는 4차례, 규모 7.0 강진도 1925년 3월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