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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과 남중국해 ‘대화 중요성’ 확인
중국과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대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신랑망(新浪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은 전날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양자간 대화 기제' 실무협의에서 양국 처지를 이해하고 긴장을 완화하는데 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실무협의는 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메커니즘으로 이번이 6번째다.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선 지난 3월부터 중국 선박 200척 이상이 필리핀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으로 몰려와 대치상황을 펼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과 실무협의를 통해 해사와 어업 문제 등에 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에는 양국 외교와 국방, 해양경찰 관계자가 참석했는데 중국 선박의 대량 정박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외무부 발표로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경계선 '7단선'에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정한 헤이그 중재재판소의 2016년 결정, 유엔해양법조약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간 대화 틀을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고 한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침입한 이후에도 통상과 코로나19 백신 조달 등에서 의존도가 높은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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