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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수입 51%↑...가격 상승에 10년여 만에 최대
5월 중국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이상 급증해 상품(코모디티)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10년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신랑망(新浪網) 등은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의 5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수입이 달러 기준으로 51.1% 증가한 218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출은 27.9% 늘어난 26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원가격 급등이 전체를 끌어 올리면서 2011년 1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5월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455억 달러 흑자를 냈다.
증가액에서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무역흑자가 28%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23%, 수입도 27% 각각 증대했다.
수입을 밀어올린 것은 자원과 농산물이다. 철광석이 작년 같은 달보다 2.1배, 대두는 42% 각각 크게 늘었다.
원유는 수량 기준으로는 15% 감소했지만 금액 면에선 2배로 팽창했다.
자원국인 미국과 호주에서 수입이 40~60% 대폭 증가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신장폭은 25%에 달했다.
수출은 휴대전화가 13% 늘고 전통적인 주종품인 의류가 40%, 장난감은 70% 각각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수출은 견인한 마스크를 비롯한 직물은 41% 급감했다.
원격 수요가 왕성하던 컴퓨터도 5월에는 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대상 미국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0% 증대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출하가 13%, 41% 각각 늘었다.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하면서 해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도 회복하고 있다.
다만 현지생산의 정상화는 중국 수출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위안세 강세도 수출기업의 위안화 표시 수익을 축소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위안화 기준 수출액은 18.1% 증가해 달러 기준보다는 10% 포인트 가까이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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