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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본서 AZ 백신 100만 회분 공여 받아
내달 중순 이전 현지 도착...총 공급량 224만 회분
일본 정부는 이달에 이어 2번째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회분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중앙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을 공여한 대만에 이같이 추가로 백신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상은 7월 중순 이전에 2차 백신 물량을 대만에 도착하도록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양측이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일본 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만과 일본이 자고로 어려운 상황에 빠질 때는 바로 서로 돕는 관계다. 변치 않는 양측 간 두터운 우의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과 합쳐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24만 회분을 지원하게 됐다. 전번 대만에 들어온 백신 접종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5월 중순 이래 방역망이 뚫리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대만에선 준비 소홀과 중국 당국의 방해 등으로 백신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중국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미국도 지난 20일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을 대만에 인도했다.
22일에는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 회분을 공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원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래도 인구 2360만명의 대만이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660만 회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접종률은 아직 7%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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