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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중국 합작법인 완전 자회사로...지리 지분 취득
스웨덴 고급차 메이커 볼보는 오는 2023년까지 중국에 있는 합작법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볼보는 전날 합작 파트너이자 모회사인 저장지리집단(浙江吉利控股集團)이 보유한 합작사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이번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경영 자유도 높이고서 올해 안으로 신규 주식공모(IPO)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내년부터 2단계로 나눠 볼보는 헤이룽장성 다칭(大慶)과 쓰촨성 청두(成都)에 있는 합작사 생산부문과 상하이에 있는 개발부문, 판매회사의 주식 50%를 각각 사들일 방침이다. 취득 가격과 조건에 관해서 볼보는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다.
중국은 볼보에는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16만대를 기록했으며 8년 연속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볼보는 증시 상장을 앞두고 최대 시장인 중국의 이익 공헌도를 최대로 하겠다고 생각을 갖고 있다.
저장지리도 볼보 상장 후에도 주요 주주로 남기 때문에 합작 지분을 양도해도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밖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중국사업을 100% 장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외국 자동차에 대해 합작사업을 통한 생산을 의무화한 외자규제를 2022년 철폐하고 외자의 과반출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 전기차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 BMW 등이 중국에 과반출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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