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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인도서 티베트 망명정부 대표 만나
달라이라마 대리인...중국, '내정간섭' 강력 반발 전망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티베트 망명정부의 고위 당국자와 전격 회담했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티베트불교 최고지도자인 달라이라마 14세의 대리인 중충어우주(仲瓊歐珠 Ngodup Dongchung)를 면담했다고 발표했다.
중충어우주는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CTA)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블링컨 국무장관과 단시간 회동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후 이례적인 회동 후 트위터에 티베트 망명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달라이라마는 1959년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인도로 피신했으며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중충어우주의 대면은 달라이라마가 2016년 백악관을 예방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이래 미국과 티베트 지도부 간 가장 중대한 접촉이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해치는 분열세력으로 간주하는 티베트 망명정부 당국자를 블링컨 국무장관이 직접 만난 만큼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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