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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터치스크린 보언광학 홍콩상장 신청
...2.3조원 조달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중국 유리스크린 메이커 보언광학(伯恩光學 Biel Crystal)이 홍콩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정식 신청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언광학이 7월30일자로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에 증시 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언광학은 JP 모건 체이스와 HSBC, 중국국제금융(CICC)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홍콩 시장에서 IPO를 통해 10억~20억 달러(약 2조302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보언광학이 홍콩교역소에 제출한 자료로는 올해 3월까지 연간 수익률이 9% 늘었으며 순익 경우 71% 급증했다고 한다. 이익은 31억6000만 위안(5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보언광학은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 새 사업발전에 투입해 사업 다각화 전략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언광학은 홍콩 사업가 양젠원(楊建文)이 1989년 창업했으며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 공장을 세우고 첨단기술을 이용해 고급 유리를 생산하다가 2004년에는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시장에 진출, 바로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2017년 보언광학은 증시 상장을 계획했다가 당시 시황이 부진하면서 무산한 적이 있다. 미국 증권당국의 규제 강화와 중국 당국의 압박에 밀려 뉴욕 증시 대신 홍콩 증시 상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 석상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양젠문은 45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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