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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달 서비스 메이퇀에 독금법 위반 1.1조원 벌금 예정
中, 배달 서비스 메이퇀에 독금법 위반 1.1조원 벌금 부과 방침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터넷 거대기업에 대해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 당국이 식품배달 서비스 메이퇀 뎬핑(美團點評)에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10억 달러(약 1조144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이 메이퇀 뎬핑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업주와 경쟁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이같이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수주일 이내에 메이퇀 뎬핑에 대한 벌금 부과를 발표하는 한편 업무를 개선하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관행을 시정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지난 4월 메이퇀 뎬핑에 대한 독점금지법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표했다.
당시 총국은 메이퇀 뎬핑이 거래처에 경쟁사와 거래하지 않도록 '양자택일'을 구해온 관행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1700억 달러에 이르는 메이퇀 뎬핑은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수십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이어 3번째 규모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메이퇀 뎬핑은 수백 만개의 음식점과 소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장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호텔 예약과 식료품 잡화도 온라인 판매한다.
메이퇀 뎬핑은 2020년 2분기 시점에 중국 식품배달 시장에서 점유율이 68.2%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독점금지 위반 벌금은 연간 매출액의 10%를 상한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10일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알리바바에 독점금지법 위반을 이유로 182억2800만위안(3조2238억원)의 과징금 납부를 명령했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텅쉰 HD에도 같은 혐의로 최소한 100억 위안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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