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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현 남단서 규모 5.4 지진...“피해 발생 우려”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남단에서 6일 밤 규모 5.4 지진이 일어났다고 중앙기상국이 발표했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지진이 이날 오후 7시12분(한국시간 8시12분)께 화례현 현청 남남서쪽 98.7km 떨어진 푸리(富里)향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3.15도, 동경 121.29도이며 진원 깊이가 5.8km로 대단히 얕았다. 이후 오후 7시40분까지 3.5~4.6도에 이르는 여진이 잇따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3 지진이 위징 동쪽 91km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가 10.5km라고 전했다.
아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진원 깊이와 여진으로 보아 피해가 예상된다.
지진 때문에 화롄현과 타이퉁현 전역에 진도 4의 큰 흔들림이 있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11분께는 대만 동북부 이란(宜蘭)현에서 규모 5.3 지진이 있었다. 진앙이 북위 24.732도, 동경 122.254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km였다.
대만섬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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